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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엔화, 싱가포르 달러 대비 역대 최저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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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r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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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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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가 싱가포르 달러 대비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엔화의 약세에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관광 지출은 크게 늘었습니다.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11월 13일 싱가포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111.6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엔화는 같은 날 미국 달러 대비해서도 최저치인 151.8을 나타냈습니다.
일본은행(BOJ)이 지난 목요일 발표한 새로운 통화정책 지침에 따라 당분간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 이후 엔화 가치는 주말 내내 계속 하락했습니다. 일본은행은 2024년부터 임금 인상을 반영해 약 2%의 물가상승률로 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신선식품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8%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통화 완화를 통해 임금 인상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일본은행은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2016년부터 벤치마크 금리인 10년 만기 일본 국채(JGB) 수익률을 0%로 설정했으며, 단기 금리를 마이너스 0.1%로 유지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10월 회의에서 10년 만기 수익률의 새로운 기준점으로 1%를 사용하는 등 장기 이자 목표에 더 많은 유연성을 도입했습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일본은행이 현재 매우 느리지만 꾸준히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철회하는 등 정책 정상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분석가는 일본은행이 결국 2024년 1월 통화 정책 회의에서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철회하고 3월에는 장기 금리 통제를 철회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엔화 약세는 올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2024년에는 미국달러와 싱가포르 달러 대비 일본 통화가 점진적으로 약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역대급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 일본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 수는 크게 증가했습니다. 지난 9월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200만 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같은 달의 96.1%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또한 올해 7월 ~ 9월 일본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7.7%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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