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부터 싱가포르 은행에서 싱가포르 달러 수표(Cheque) 사용 시 75센트에서 3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다만 대부분의 은행에서 디지털 결제로의 전환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60세 이상 고객에게는 2025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수수료를 면제합니다.

지난 7월 싱가포르 통화청(MAS)과 싱가포르은행협회(ABS)는 싱가포르의 디지털 결제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싱가포르 시중은행이 기업 고객 및 개인 고객에게 수표 사용 시 수수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통화청과 은행협회는 수표 사용량이 감소함에 따라 장당 수표 처리 비용이 상승하고 있는 점도 고려되었다고 밝혔습니다.

10월 20일 현재 일부 시중 은행이 이미 기업의 수표 발행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개인 고객에게 수수료를 부과하는 은행은 없습니다.

DBS, UOB, OCBC, Citibank, HSBC, Maybank, Standard Chartered 등 7개 시중 은행은 자사 각 홈페이지를 통해 11월 1일부터 개인 수표 발행 수수료 부과를 고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싱가포르 3대 메이저 은행인 DBS, UOB, OCBC 은행은 싱가포르 수표 1장 발행에 대해 75센트의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다만 60세 이상 고객에 대해서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합니다.

싱가포르 통화청은 2025년 말까지 회사 수표를 시작으로 종이 수표 사용을 폐지할 계획입니다. 다만 개인 고객의 경우 2025년 이후에도 일정 기간 수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수표 사용 실태를 관찰하고 디지털 결제 등 대체 수단으로 전환하기 위한 적합한 세부 계획을 개발해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23년 11월 1일 이후 개인 고객 수표 발행 수수료 (출처: 각 은행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