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23일부터 싱가포르 대중교통 요금이 7% 인상됩니다. 요금 인상률은 2019년 이후 가장 높습니다.

싱가포르 대중교통위원회(PTC)는 성인이 카드 요금 결제 시 4.2km까지는 10센트, 4.2km 초과하는 경우 11센트 인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할인 요금을 적용 받는 노인, 학생, 장애인, 저임금 근로자의 카드 할인 요금은 4.2km까지 4센트, 4.2km 초과 시 5센트 인상됩니다. 싱가포르에서 할인요금을 적용 받는 사람은 약 200만 명 정도됩니다.

위원회는 이번 가격 조정이 2022년 에너지 가격의 62.3%  상승과 근원 인플레이션 및 임금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싱가포르 대중교통 사업자는 높은 에너지 가격, 경쟁적인 노동시장, 승객 수 감소 등을 이유로 2023년 전체 22.6%의 인상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한편 싱가포르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약 9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위원회는 계산상으로 현재의 고비용 환경에서 올해 대중 교통 요금을 22.6% 인상하는 것이 맞지만 물가 유지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7% 인상으로 제한했다며, 나머지 15.6% 인상 부분은 향후 요금 검토로 연기하였다고 밝혔습니다.

12월 23일부터 싱가포르 대중교통 인상 (출처: 대중교통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