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재판매 콘도 가격이 두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시장 분석가들은 싱가포르 부동산 가격이 안정화되어 가는 초기 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포털 SRX의 플래시 데이터에 따르면, 싱가포르 재판매 콘도 매매 가격은 6월 0.1% 하락에 이어 7월 0.2% 추가 하락했습니다. 싱가포르 재판매 콘도 가격은 역대급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올해 1월 감소후 다시 4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그러다가 6월, 7월 연이어 하락으로 기조가 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도심 주변 지역과 외곽지역 콘도 가격은 0.2% 하락했으며 핵심 도심 지역은 1.1% 상승했습니다. 거래량은 6월 804건에서 7월 836건으로 4% 늘었습니다.

시장 분석가들은 재판매 콘도 가격 하락이 주택 담보 대출 금리 상승과 4월 부동산 냉각 조치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조치에는 주거용 부동산을 구입하는 외국인에 대한 추가 구매자 인지세(ABSD) 세율이 기존 30%에서 60%로 두 배 인상되는 것이 포함되었습니다.

시장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제 전망, 금리 인상, 고점에 있는 주택 가격 등으로 인해 구매자들이 구매에 더욱 신중해졌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연이어 두 번의 가격 하락폭이 너무 작기 때문에 본격적인 가격 조정이 시작되었다고 보기 보다는 가격 안정이 시작되기 초기 시점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도시재개발청(URA) 데이터에 따르면 재판매 콘도 중 외국인 구매 비율은 5월 3.7%, 6월 2%에 머물렀습니다. 한편 7월 싱가포르 재판매 콘도 거래 중 가격 높은 가격은 탱린 지역의 Beverly Hill 유닛으로 1,800만 달러였습니다.

싱가포르 재판매 콘도 가격 월별 추이 (출처: SR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