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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2023년 상반기 경제동향 및 하반기 전망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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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r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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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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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싱가포르 상반기 경제동향
2023년 상반기 싱가포르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1% 미만으로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한 정도에 머물렀다.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inistry of Trade and Industry, MTI)는 실질 GDP가 2023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전년 동기대비 0.4% 및 0.5%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교역의 경우, 상품교역은 상반기 동안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했고 서비스교역의 경우 2023년 1분기에는 플러스 성장을 보였으나 2분기에 접어들면서 마이너스를 기록해 부진을 면하지 못하였다. 상반기 경제성장률 발표와 함께 통상산업부는 2023년 싱가포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0.5~2.5%’에서 ‘0.5~1.5%’로 최대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추가로 CPI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상반기 각 분기별로 6.1%(1분기), 5.1%(2분기) 증가했으며 2분기 기준으로 특히 식품 CPI가 +6.6%로 가장 크게 늘었다. 총 실업률의 경우 각 분기별로 1.8%(1분기), 1.9%(2분기)를 기록하며 2022년 총 실업률(2.1%)보다는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 경제성장률 둔화
산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이 상반기 동안 전년대비 성장했으나(1분기 +6.9%, 2분기 +6.8%), 제조업의 감소폭이 이를 상쇄하지 못해 ‘상품제조산업’이 전년 동기대비 1,2분기 모두 감소(△3.8%, △5.5%)했다. 반면 ‘서비스제조산업’은 전년 동기에 비해 1,2분기 모두 소폭 성장(+1.9%, +2.6%)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숙박업과 요식업이 관광객 수 회복의 영향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분기별 GDP 성장률에 크게 기여했다. 참고로, 싱가포르 통계청(Singstat)과 관광청(Singapore Tourism Board, STB)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누계 기준 싱가포르 관광객수(International Visitor Arrivals)는 628만명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월 기준 4개월 연속 월별 관광객수가 백만명 이상을 기록했으며 이는 코로나 19 이후 처음이다.
2. 제조업 위축 심화
2023년 상반기 동안 전년 동기대비 가장 크게 위축된 산업은 ‘제조업’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2023년 1분기와 2분기 기준 각각 전년 동기대비 5.4%, 7.3% 감소하며 싱가포르 전체 경제성장률 둔화에 가장 크게 영향을 준 산업으로 지목되었다. MTI는 이에 대해 제조업의 위축은 운송엔지니어링을 제외한 전체 클러스터의 생산량 감소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2분기 기준 전자와 정밀 엔지니어링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12.1%, -8.6%로 감소하며 제조업 클러스터 중 가장 크게 감소했다.
싱가포르 경제개발위원회(Economic Development Board, EDB)에서 발표한 추정치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누계기준 제조업 전체 클러스터는 전년 동기대비 6.3%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학’과 ‘전자’ 클러스터가 -10.6% 및 -9.8%로 전년 상반기 대비 가장 크게 줄었다. ‘화학’ 부문은 석유화학(-19.0%)이 시장 수요 약화와 공장 유지보수 중단의 영향으로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고 EDB는 분석했다. 반면 ‘전자’ 부문은 반도체(△9.5%), 컴퓨터 주변기기 및 데이터 스토리지(△18.6%), 정보통신 및 가전부품(△9.5%), 기타전자 모듈 및 부품(△15.9%)등 모든 세부 분야에서 감소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상반기 싱가포르의 공장활동 둔화와 제조심리 위축은 PMI 수치를 통해서도 나타난다. 2023년 6월 기준 싱가포르 PMI(Purchasing Managers’ Index)는 49.7을 기록하며 전월(5월)보다 0.2포인트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위축세를 이어갔다. PMI는 50이상일 경우 전월대비 성장을 의미하며 50미만일 경우 수축을 뜻한다. 특히, 전자부문 PMI의 경우 6월기준 49.0포인트를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위축되었다. SIPMM(Singapore Institute of Purchasing and Materials Management)은 현지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어 올해 하반기 역시 부정적인 전망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OCBC 은행의 경제분석가는 신규 주문 및 신규 수출로 생산량이 소폭 개선되며 50기준치에 근접할 정도로 PMI가 소폭 상승하긴 하였으나 여전히 성장으로 볼만한 ‘반등’으로 이어가기에는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3. 총 교역 감소
싱가포르 통산산업부(MTI) 발표에 따르면, 상반기 싱가포르 상품교역은 1,2분기 모두 -7.8%, -18.7%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으며 특히 2분기에 접어들며 상품교역에 해당하는 모든 부문(상품 수출, 재수출, NODX, 상품수입)에서 전년 동기대비 두자릿 수 감소폭을 기록했다. 상품 수출과 수입 모두 줄었으며, 상품 수입 증감률이 2분기 기준 -20.6%로 수출(△16.9%)보다 더 크게 줄었다. 유가변동에 따른 영향을 많이 받는 석유를 제외한 NODX(Non-oil Domestic Exports)의 경우에도 전자 및 비전자 수요가 모두 감소한 영향으로 각 분기별로 -16.1%, -13.4%라는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반면 서비스교역의 경우 1분기 기준으로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1.9% 성장을 이어갔으나, 2분기에 접어들면서 마찬가지로 위축(△1.9%)되었다. 참고로, GTA통계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기준 싱가포르의 전세계 교역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한 4,404억 미국달러다. 전세계 수출액은 총 2,336억 미국달러로 나타났으며 전년대비 10% 줄었다.
[2] 싱가포르 하반기 경제전망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TI)는 하반기에도 외부 수요 약세와 글로벌 전자 산업 위축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글로벌 전자 산업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이르면 연말이 되어서야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 외에도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제조업 경기침체, 러-우 사태와 지정학적 긴장과 같이 글로벌 경제의 하방 리스크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전자 및 정밀엔지니어링 클러스터에서의 생산량 감소가 예상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반면, 관광객수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으로 미루어보아 항공운송업, 숙박업과 관광 부문의 성장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소매업 및 F&B의 경우에도 인바운드 관광회복 등을 근거로 성장할 것으로 보았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번 8월, 2023년 경제성장율을 0.5~1.5%로 수정전망한 바 있다.
아시안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ADB)은 2023년 7월 ADOS(Asian Development Outlook Supplement) 보고서를 통해 싱가포르의 2023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기존의 2.0%에서 하향조정했다. 참고로 동남아시아 2023년 경제성장률을 당초 4월 발표한 4.7%에서 4.6%로 1%p 소폭 하향조정하였으나, 동남아시아 6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중 싱가포르의 GDP 전망폭을 가장 크게 조정했다. 참고로 ADB에서 발표한 동남아시아 경제성장률에는 브루나이 다루살람,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동티모르, 베트남이 포함된다. 싱가포르 성장전망치를 조정한 배경으로는 제조업 PMI와 전자 PMI가 모두 위축세인 부분을 들었으며, 교역 감소와 민간소비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자료원: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TI), 싱가포르 통화청(MAS), 싱가포르 경제개발위원회(EDB), 아시안개발은행(ADB), SPIMM, 싱가포르 통계청(Singstat), GTA, 현지언론(The Straits Times, The Business Times), 싱가포르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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