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주택 임대료 상승세가 주춤해진 후 보합세를 띄며 횡보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콘도 임대료는 27개월 동안 역대급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올해 3월 0.3%  소폭 하락한 후 이어진 4월, 5월, 6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포털 SRX 데이터에 따르면, 싱가포르 콘도 임대료는 5월 0.6% 소폭 하락 후 6월 다시 0.3% 소폭 상승했습니다. 올해 6월 콘도 임대료는 작년 6월 임대료 대비해서는 24% 높은 수준입니다. 6월 콘도 임대 거래량은 약 5,810건으로 5월 5,164건에서 늘었습니다.

 시장 분석가는 민간 주택 임대 가격이 4개월 연속 횡보 추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임대료 상승이 완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신규 콘도 분양 증가와 임대 수요 둔화를 꼽았습니다. 신규 콘도는 올해 2분기에 4,227채가 완공되어 1분기 2,864채에서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6월 도심 지역의 콘도 임대료가 0.8% 상승한 반면 도심 주변 지역은 0.6%, 외곽지역은 0.2% 각각 하락했습니다. 지난 4월 추가 구매자 인지세율(ABSD)이 60%로 두 배 급증한 후 도심 지역에서 더 많은 외국인들이 매매 보다는 임대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싱가포르 공공아파트(HDB) 임대료는 6월 1.4% 오르며, 36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시장 관계자는 민간 콘도 임대료가 여전히 높은 가격에 형성되어 있어  HDB 임대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올해 하반기 더 많은 HDB 공급이 예정되어 있어 임대료 상승세는 완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싱가포르 임대 가격 추이 (출처: SR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