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싱가포르 혼인 신고 건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제한 조치 해제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작년 이혼 건 수는 감소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통계청의 2022년 싱가포르 결혼 및 이혼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결혼한 커플은 29,389쌍으로 2021년 28,329쌍보다 3.7% 증가했습니다. 이 수치는 종전 최고 기록인 2014년 28,407쌍을 넘어 1961년 싱가포르에서 혼인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고치에 해당됩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코로나 19 안전 관리 조치 완화가 2022년 기록적인 결혼 붐으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2020년과 2021년 2년 동안에는 여러가지 사회적 제한 조치로 하객 수에 제한이 있었고 다양한 감염 확산 방지 조치를 시행해야 했습니다. 2년 동안 연기된 결혼이 2022년 진행되면서 결혼 건 수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2022년 싱가포르 이혼 건 수는 7,107건으로 2021년 7,890건에 비해 9.9%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작년 말 새로운 이혼 e서비스 시행을 준비하기 위해 샤리아 법원의 서비스 폐쇄가 무슬림 이혼 감소의 한 원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2020년 제기된 이혼 절차가 2021년에 재개된 경우가 많아 2021년 이혼 건 수가 다른 해에 비해 많은 부분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싱가포르의 초혼 연령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2년 싱가포르 남성 초혼 연령 중앙값은 30.1세였으나 10년 후인 2022년에는 30.7세로 높아졌습니다. 여성의 경우 28세에서 29.3세로 높아졌습니다. 싱가포르에서 2022년 타 인종간 결혼은 전체 결혼의 16.6%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싱가포르 결혼 및 이혼 통계 추이 (출처: 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