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민간주택 가격이 3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하락하였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싱가포르 부동산 시장의 완화 조짐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도시재개발청(URA)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싱가포르 민간 주택 시장 가격이 1분기 대비 0.4% 하락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분기 민간 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은 3년 만에 처음입니다. 올해 2분기 민간 주택 가격은  2022년 2분기에 비해 7.2% 높은 수준입니다.

분기별 민간 주택 거래량은 2분기에 약 16% 증가한 4,762건입니다. 작년 2분기와 거래량을 비교하면 2022년 2분기 6,811건에 비해서는 30% 정도 낮습니다.

데스몬드 리 국가개발부 장관은 “우리는 부동산 시장에서 완화 조짐을 계속 보고 있다”며, “민간 주택 시장의 분기별 하락은 정부의 일련의 강력한 부동산 시장 냉각 조치 이후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부분별로는 콘도 등 비토지 부동산 가격은 올해 1분기 2.6% 상승 후 2분기에 0.5% 하락했습니다. 주택 등 토지 부동산 가격은 1분기  5.9% 증가 후 2분기에 0.1% 상승에 머물렀습니다.

시장 분석가는 외국인에 대한 추가구매자인지세(ABSD)가 60%로 두 배 증가한 후 외국인의 부동산 구매가 상당히 냉각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외국인 구매자가 구입한 콘도 수는 올해 4월 113채에서 5월 71채로 감소했으며 이는 전체 콘도 판매의 4%를 차지합니다. 2023년 1분기와 2022년 4분기에 이 비율이 7%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