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싱가포르 콘도 임대료가 0.6% 하락한 반면 공공아파트(HDB) 임대료는 35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부동산 포털, SRX 플래시 데이터에 따르면, 5월 싱가포르 콘도 임대료는 0.6% 소폭 하락했습니다. 싱가포르 콘도 임대료는 지난 3월 27개월 동안 지속된 역대급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0.3% 소폭 하락한 후 4월 1% 다시 인상된 바 있습니다. 이어 5월 다시 0.6% 하락한 것입니다. 시장 분석가들은 싱가포르 콘도 임대 가격이 정점을 찍고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5월 콘도 임대 거래량은 5,164건으로 4월의 5,623건에 비해 8.2% 감소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콘도 임대 가격이 횡보하기 시작하면서 임대인과 임차인 간의 가격 기대치가 일치하지 않아 거래가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외국인들이 몇 년 간의 급격한 임대료 인상으로 콘도 임대에 대한 관심이 감소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외국인 임대 거래가 많은 도심 지역 5월 콘도 임대 거래량이 10.8%로 크게 감소한 것이 이러한 이유를 설명한다고 말했습니다. 도심 주변 지역 거래량은 10.2%, 외곽 지역 거래량은 3.9% 각각 감소했습니다.

도시재개발청(URA)에 따르면, 19,291호의 콘도 유닛이 곧 입주할 준비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급 증가로 콘도 임대 시장에 대한 압력이 일부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5월 공공아파트(HDB) 임대 가격은 1.1% 오르며 3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작년 5월 대비 임대 가격이 25.1% 높은 상태입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세입자가 콘도 임대 시장에서 공공아파트(HDB) 임대로 전환하면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분양 후 건설(BTO) 아파트 물량이 올해 하반기에 많이 공급될 예정이라 HDB 임대 시장도 추가적으로 완화될 전망입니다.

싱가포르 임대가격, 거래량 추이 (출처: SR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