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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경쟁에 대한 한국,싱가포르,필리핀 사람들의 인식: 싱가포르는 좀 더 중간적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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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r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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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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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영향력에 대한 최근 조사에서 싱가포르 사람들은 미국과 중국에 대해 좀 더 중간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유라시아 그룹 재단(Eurasia Group Foundation)의 조사는 싱가포르, 한국, 필리핀 세 나라의 총 1,500명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습니다. 이 세 나라는 미국, 중국 양 국가와 역사적, 경제적, 외교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양 국가의 경쟁 사이에 끼어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90%가 미국과 중국 간의 지정학적 대치에 대해 매우 또는 어느 정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려의 정도는 나라마다 다른 양상이었습니다.
한국, 필리핀의 경우 미국에 대해 더 호의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이 많았으며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자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았습니다 (한국인은 67%, 필리핀인은 81%). 반면 싱가포르인들은 한국, 필리핀에 비해 중국에 가장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으며 미중 경쟁이 자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는 견해도 38%로 가장 낮았습니다.
미중 경쟁으로 자국이 경제적으로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한국인(6%), 필리핀인(14%)에 비해 싱가포르인(28%)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싱가포르인들은 미국과 중국을 호의적으로 보는 시각과 비호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거의 균형을 이루었습니다. 반면 한국인과 필리핀인들은 5명 중 4명이 미국을 호의적으로 보았습니다.
전체 응답자 중 76%는 미국의 영향력이 최근 몇 년 동안 자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며, 41%는 중국의 영향력이 자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싱가포르는 미국(64%), 중국(63%)의 영향력이 자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견해가 비슷했습니다.
미중 경쟁에 대한 한국, 싱가포르, 필리핀 사람들의 인식 (출처: 유라시아 그룹 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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