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싱가포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지점에 있지만 상승폭은 완화되었습니다.

싱가포르 통화청(MAS) 발표에 따르면, 싱가포르 근원 물가상승률(Core Inflation)은 지난 2월 정점을 찍은 후 3월에 5%로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2월 근원 물가상승률은 200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5.5%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3월 근원 물가상승률 완화는 서비스, 식품, 소매 가격의 인상이 완화된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근원 물가상승률은 개인차량교통비와 주거 숙박비 등을 제외하고 싱가포르의 가계 비용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는 핵심 소비자 물가지수입니다.

개인차량교통비와 주거 숙박비를 포함한 전체 물가상승률(Headline Inflation)은 올해 1월 6.6%, 2월 6.3%, 3월 5.5%로 2개월 연속 상승폭이 완화되고 있습니다. 3월 전체 물가상승률의 상승폭 완화는 개인차량교통비의 하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올해 싱가포르 근원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5% ~ 4.5%, 전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5.5% ~ 6.5%입니다. 싱가포르 금융 당국은 싱가포르 인플레이션이 향후 몇 달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점차 상승폭이 완화되고 올해 하반기에는 수입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고 국내 노동 시장의 경색이 완화됨에 따라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물가상승률 추이 (출처: 싱가포르 통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