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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통화당국 기존 통화 절상률 유지, 인플레이션 대응에서 경기 침체 방어로 정책 초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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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r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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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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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중앙은행은 지난 주 금요일 통화 정책 조정회의에서 현재 통화 절상률 유지를 결정했습니다. 이는 금융 정책의 초점을 기존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에서 경기 침체를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전환했음을 의미합니다.
싱가포르는 다른 국가와 달리 기준 금리가 아니라 싱가포르 달러 명목 실효 환율(S$Neer)을 주요 금융 정책 도구로 사용합니다. 금융 당국은 2021년 10월 이후 이번 발표 전까지 5번의 연속적인 통화 긴축 조치를 통해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 목표로 두었습니다.
이번 통화청의 발표 전 대부분의 민간 경제학자들은 싱가포르 금융당국이 6차 긴축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예상을 깨고 싱가포르 통화 당국은 추가적인 통화 긴축을 시행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경제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에서 통화 긴축을 할 경우 수출 비용이 더 높아져 경기 부양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캐나다, 인도, 호주, 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금융 당국도 최근 몇 주 동안 통화 정책을 변경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통화청은 이번 조치와 관련 이전 5 차례의 통화 긴축 정책으로 현재 물가상승 모멘텀이 누그러졌고 기존 긴축 통화 정책의 효과가 여전히 경제 전반에 작용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올해 싱가포르의 GDP 성장률은 글로벌 성장 리스크 심화로 추세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싱가포르 경제부처는 싱가포르의 경제성장률이 작년 3.6%에서 올해 0.5 ~ 2.5%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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