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지난 주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이전보다 늘었지만 싱가포르 보건부는 현재 변종이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보건부에서 제공하는 주간 신규 감염자 데이터를 통해 계산해 보면, 싱가포르의 한 달 전 추정 일일 신규 감염자 수는 약 1,400명 수준이었으나 지난 주에는 약 4,000명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보건부는 현재 싱가포르 10건의 감염 건 수 중에서 약 3건이 재감염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도 지난 달 80명 수준에서 현재 220명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이전 팬데믹 기간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준입니다.

보건부는 바이러스 샘플의 유전자 염기 서열 분석을 했을 때 현재 싱가포르에는 명확한 우세 변종이 없이 XBB, XBB.1.5, XBB.1.9, XBB.1.16, XBB.2.3, BN.1,CH.1.1 등 여러 변종이 순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유행하는 XBB 변종이 이전 보다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최근 지역 감염의 증가가 주로 해외에서 유입되는 관광객 때문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잘못된 해석이라며 현재 지역 사회 감염 증가는 자연 항체와 백신 접종을 통한 항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해지면서 지역 사회 내에서 재감염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