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재판매 콘도 거래량이 4개월 연속 감소 후 올해 2월에 전월 대비 50%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치가 시장 회복 신호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부동산 포털 SRX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재판매 콘도 거래량은 756건으로 전월의 503건에 비해 50.3% 증가했습니다. 재판매 콘도 가격은 1.4% 상승했습니다.

작년 9월 싱가포르 정부는 부동산 시장의 수요를 완화하고 신중한 주택 대출을 장려하기 위해 부동산 과열 방지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그 후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재판매 콘도 거래량이 4개월 연속 감소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2월 매매 거래량이 50% 가량 반등한 것입니다.

부동산 분석가들은 이러한 증가가 연말 연시와 춘절 연휴 이후 억눌린 수요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러한 반등이 아직 시장 회복의 신호가 아닐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올해 2월 거래량은 작년 2월 거래량인 789건 보다는 적은 것입니다. 또한 여전히 금융 부문의 불황, 모기지 금리 상승, 차입 비용 상승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시장 심리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2월 지역별 재판매 콘도 매매 가격은 도심 지역의 경우 0.3% 하락했지만, 도심 주변 지역의 경우 1.4%, 외곽 지역의 경우 2.3% 각각 올랐습니다.

싱가포르 재판매 콘도 가격 및 거래량 (출처: SR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