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주택 임대료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세계 주요 도시 중에서 주택 임대료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 나이트 프랭크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싱가포르 주택 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 28% 오르며 상승률 세계 1위를 나타냈습니다. 작년 3분기의 23% 상승에 이어 4분기 상승폭이 더 가팔랐습니다.

보고서는 제한된 임대 물량과 강한 임대 수요가 주택 임대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견조한 임대 수요에 따라 임대인(집주인) 위주 시장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싱가포르에서 올해 약 1만 7천 호의 민간 주택이 완공될 예정으로 현재의 극단적으로 상승된 가격에 어느 정도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뉴욕은 작년 4분기 주택 임대료가 19% 상승하여 세계 2위를 차지했습니다. 런던이 18%, 토론토가 15%, 도쿄가 8%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홍콩은 국제 기업이 철수하면서 작년 4분기 임대료가 전년 동기 대비 6.4% 하락하여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많은 투자자들이 주택 임대 시장을 경제 불안 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주요 투자 시장이 단기적으로 활발한 거래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