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는 사건, 사고 등 긴급상황을 신고할 때 999이나 995로 전화를 합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긴급 신고 시 비디오 라이브 영상을 담당관에게 전송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상황에 따라 링크가 신고자 휴대폰으로 전송되며 신고자는 이를 클릭한 후 자신의 휴대폰 카메라를 사용하여 자신이 보고 있는 장면을 담당관에게 실시간 전송할 수 있습니다.

범죄 관련 신고를 위한 경찰 작전 사령부와 화재 및 사고 관련 신고를 위한 싱가포르 민방위군(SCDF) 작전 센터에서 이러한 새로운 영상 라이브 전송 시스템을 3월 20일 출시하였습니다.

이 시스템은 ST 엔지니어링과 협력하여 경찰, SCDF, 홈팀 과학기술청(HTX)에서 공동 개발하였습니다. 시스템은 휴대전화의 카메라 기능에만 엑세스할 수 있고 파일, 앱, 갤러리와 같은 다른 보안 영역에는 엑세스할 수 없도록 설계되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긴급 전화 수신 시 때때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며 신고자가 정확한 설명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영상 전송 시스템은 신속한 상황 평가 및 의사 결정 프로세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CDF의 경우 화재, 도로 교통사고, 구조 사건에 대한 긴급한 상황 파악을 위해 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형 화재와 같이 경찰과 SCDF가 함께 관여되는 비상 상황에서는 두 기관의 운영 센터 간 동일한 영상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긴급 신고 영상 전송 시스템 (출처: 경찰, SC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