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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11월27일 목) 저녁 8시 스쿼시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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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니 (jx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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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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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하루도 쉬지않고 매일같이 스쿼시를 치시느라 회원님들의 고생(과 그보다 두배의 기쁨)이 크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이 순간들을 잘 넘기면 아무리 오래 쳐도 부담스럽지 않게 칠 수 있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한번더 스쿼시 모임을 마련했습니다.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물론 그동안의 고생하신 노고를 치하하는 의미에서 간단한 와인파티(냉동 백세주 한병+싱가폴 최고급 와인 한병+부추전? 혹은 다른 고급 안주)도 곁들이게 됩니다.
물론 분위기가 잘 엮어지면 새벽까지의 즐거운 대화 시간도 따르겠지요.
주최자와 장소는 8시 정각에 행사 장소에서 공개됩니다.
7시50분에 BEDOK(베독 전철역)에서 택시를 타실 수 있는 준비를 하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베독 전철역 아래에는 택시 스탠드가 3군데 있으나 바닷가 쪽으로 나오시면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버스터미날의 반대편이죠.
혹, 전철역에 그 시간에 왔는데도 택시 승강장이 헷갈리신분께서는 7시 40분부터 7시50분 사이에 전화를 주십시오.
근호님(9695-0517)이나
화니(9181-2898)에게
시간전에 미리 전화를 주시면 참석 예정 명단에서 탈락될 수도 있습니다.
7시 50분에 행사지로 향하는 택시는 출발하고, 그 이후로는 일체 행사 장소 및 행사 내용에 관한 전화 통화가 금지됩니다.
출입이 극히 제한된 구역에서 진행되는 행사이므로 시간엄수 부탁드리고,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어디서도 발설해서는 안된다는 조건으로 참석이 허용됩니다.
보안상의 이유로 미리 장소를 밝힐 수 없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간단한 답사 내용을 설명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바다처럼 파랗게 보이는 넓은 수영장, 그 사이엔 잘 꾸며진 잔듸밭, 정원, 비치 파라솔(파라솔은 없고 의자와 테이블만) 위로는 주황색 현란한 조명이 내려오고,
어쩌면 이밤, 물안개가 아물거리며 올라올 지도 모르겠지요.
땀흘리고 난뒤의 냉동 와인(와인은 너무 차면 안되는데...)을 수영장에 띄워놓고 충분히 따뜻해졌을 때, 1회용 종이컵에 한잔씩 따라마실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요?
그 와인을 누가 따라주느냐에 대해서는 절대로 묻지 마십시오.
그 물음 자체로 이미 당신은 마음의 때가 묻어 있는 것입니다.
오늘 그 자리, 당신의 참석이 정말 훌륭한 선택이었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하늘나라에서 내려온 천사의 미소로
당신들의 설레임을,
당신들의 기다림을,
당신들의 스쿼시에 대한 열정을
그로 인한 기쁨을
당신들의 온몸으로 느끼게 해 줄 것입니다.
당신들이 힘들게 흘린 그 땀방울들이 한방울 한방울
세상 최고의 기쁨으로 바뀌어서
당신들의 흘린 그 땀방울보다 훨씬 더 큰 기쁨으로 바뀌었음을 느낄 수 있으실 것입니다.
물론 스쿼시를 안치거나 못치시는 분들도 당연히 환영합니다.
우리 만남은 스쿼시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에...
먼먼 타향에서 전혀 다른 사람들과의 힘든 시간들을 젖혀두고 잠시나마 같은 고향을 가진 사람들끼리 함께 시간을 갖고 함께 운동할 수 있는 그런 자리이기를 원하고,
더불어 스쿼시를 통한 더운 나라에서의 체력 관리를 함께 도모할 수 있게 되기를 원하기에,
스쿼시, 스쿼시를 위한 만남이 아니라,
바로 당신, 당신의 건강을 위한 만남의 자리이기에,
오늘도 다들 즐거운 마음으로 스쿼시 임시 모임에 참석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음주 혹은 분위기에 대한 자재력이 약하신 분들께서는 낼 하루 월차휴가를 내고 참석하시는 것이 현명하실 것입니다.
참,
시간에 늦게 도착하셔서 참석자 명단에서 제외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게 되기를 다시 한번더 당부드리면서...
오늘 이밤, 지상 최고의 기쁨을 함께 맛볼 수 있게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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