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싱가포르 비샨 스트리트 주변에 서식 중이던 까마귀들이 20분 동안 주변을 지나가던 10명의 주민들을 공격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국립공원위원회(NParks)는 이러한 까마귀의 공격 보고에 따라 해당 지역의 까마귀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시의회와 협력하고 있다며, 2월 7일부터 까마귀 둥지를 제거하고 나무를 가지치기하고 까마귀를 잡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잡힌 까마귀들은 안락사 될 예정입니다.

싱가포르 거주지에 서식하는 까마귀는 집까마귀로 외래종이며 도시와 사람들 거주지에 살면서 열매, 곤충, 음식물 쓰레기 등을 먹고 삽니다.  동물연구가에 따르면 어린 새끼가 나는 법을 배우는 시기에 어미 까마귀는 매우 예민하다며 사람들이 새끼 까마귀 근처에 가면 공격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립공원위원회는 까마귀가 많이 서식하는 지역은 우회해서 지나가거나 우산 등을 이용해 지나가도록 권고했습니다. 또한 새끼 까마귀가 있는 곳은 가까이 접근하지 않도록 강조했습니다.

또한 까마귀 개체 수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새에게 먹이를 주지 않고 음식물 찌꺼기나 쓰레기를 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2020년 싱가포르 데스커 로드 근처에서 지속적인 까마귀 공격이 보고된 때에는 까마귀를 총으로 사살한 경우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