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항공업계는 국경 개방 확대와 수요 증가로 강한 회복세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다만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회복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비행 데이터 및 분석 제공업체인 OAG Aviation에 따르면, 1월 30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 세계 국제선 좌석 수는 3,290만 석으로 전주보다 1.4%, 2022년 같은 주보다는 59% 높았습니다. 이는 2019년 팬데믹 이전 수보다 20.4% 낮은 수준이지만 향후 예정된 비행 스케쥴을 고려하면 향후 4월 17일 주차에는 그 격차가 13.6%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23년 전 세계 항공사 승객 수요가 2019년 수준의 85.5%에 도달하고 승객 수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40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항공 산업의 회복세는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미, 유럽, 중동 항공사는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아시아 태평양 항공사는 66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중국의 국경 재개방은 항공 산업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시아 태평양의 항공 여객 수는 현재는 2019년 수준의 50% 미만이지만 상당히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 중반까지는 항공 교통량이 2019년 수준의 75%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전 세계적이 경제 저성장 기조에 더해 인플레이션, 미국 달러 강세, 높은 항공 연료 가격 등이 회복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국제선 승객 수 추이 (출처: O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