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몬드 리 싱가포르 국가개발부 장관은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조치로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2022년 4분기에 공공 및 민간 주택 재판매 시장의 급격한 가격 상승이 일부 완화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올해 추가적인 공공 및 민간 주택 공급이 확대되면서 가격이 추가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리 장관은 싱가포르 부동산 시장의 수요를 완화하고 신중한 대출을 장려하기 위해 2022년 9월 부동산 시장 안정화 조치가 도입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조치에는 공공아파트(HDB) 대출 시 주택 가치 대출한도 상향, 대출 신청 자격 강화, 주택 판매 후 재구매 시 대기 기간 확대 등이 포함됩니다. 한편 싱가포르 정부는 2021년 12월에는 주택 구매자 인지세율을 상향하는 조치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리 장관은 이러한 정부의 조치들이 주택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주택 공급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공공주택의 경우 2022년 23,000호 이상의 BTO 아파트가 출시되었고 올해도 동일한 규모의 아파트 공급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민간 주택의 경우 2022년에는 6,300호, 올해 상반기에만 4,100호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리 장관은 이러한 추가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부동산 시장의 수요, 공급의 경직성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리 장관은 싱가포르 부동산 시장 과열 현상을 방치할 경우 주택 시장 가격이 경제 펀더멘털을 넘어서고 이는 차후 불안정한 조정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주택 대출자들은 급격한 금리 상승기에 매우 취약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력 때문에 글로벌 금리가 계속 상승하면 싱가포르 주택 모기지 금리도 더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