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프리미엄 골프 클럽 회원권 가격이 새로운 외국인 매수세 증가에 따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싱가포르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에게만 허용되는 센토사 골프 클럽 지역 회원권은 현재 50만 달러를 넘어섰고 싱가포르 아일랜드 컨트리 클럽 회원권도 최근 3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또한 라구나 내셔널 골프 리조트 클럽과 타나 메라 컨트리 클럽 회원권 가격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주요 골프 클럽 회원권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오키드 컨트리 클럽, 셀레타 컨트리 클럽, 워렌 골프 컨트리 클럽 등의 회원권 가격도 수요가 늘고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시장 관계자는 이러한 골프 클럽 회원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외국인 매수자 증가를 꼽았습니다. 또한 지난 4년 동안 싱가포르 정부는 3개의 골프 클럽을 매립했으며 내년에는 마리나 베이 골프 클럽도 폐쇄하기 때문에 싱가포르 내에 골프장 수가 점점 감소하고 있는 부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코로나 19 기간 동안 주변 국가로 골프 여행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싱가포르 내에 골프 수요가 견고했던 점도 있습니다.

다만 싱가포르 골프 회원권 가격은 향후 여러 요인들로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임박한 경기 침체가 회원권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싱가포르 젊은 세대들이 기성 세대들에 비해 골프에 관심이 적습니다. 현재 싱가포르 클럽 회원의 평균 연령은 60세를 훨씬 상회합니다. 일부 클럽에는 70대 후반, 80대 회원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반면 젊은 세대들은 페어웨이에서 반나절을 보내는 것보다 트레킹, 조깅, 로드사이클 등 보다 활동적인 스포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향후 바탐, 빈탄, 조호르 등 국경 이동이 좀 더 자유로워지면 주변 국가로 골프 투어를 가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수 있습니다.

시장 관계자는 이러한 여러 복합적인 요인 때문에 향후 싱가포르 골프 회원권 가격을 명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당분간은 지난 2년 보다 상승 여력은 줄어 들겠지만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싱가포르 골프 클럽 회원권은 싱가포르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를 위한 지역 회원권, 영주권자가 아닌 싱가포르 거주자를 위한 외국인 회원권, 그리고 기업 회원권으로 판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