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주택 임대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높은 임대료에 임대 물량 자체가 감소하면서 세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부동산 포털 SRX에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콘도 임대료는 2% 상승하여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10월 2.7% 상승에 비해서 상승폭은 다소 감소했습니다. 외곽지역이 3.4% 증가로 여전히 상승폭이 가장 높았습니다. 2021년 11월과 비교하면 콘도 임대료는 34% 올랐습니다. 특히 외곽 지역 임대료가 36.5% 올라 가장 높은 상승을 보였습니다.

11월 공공아파트(HDB) 임대료는 1.6% 상승하여 역시 2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신구시가지 아파트 모두 상승했습니다. 2021년 11월과 비교하면 HDB 임대료는 27.8% 올랐으며 그 중 이그제큐티브 HDB가 31.4%로 가장 높게 올랐습니다.

11월 콘도 임대 거래량은 5개월 연속 감소하여 4,160건을 나타냈으며 HDB 거래량도 15.2% 감소한 1,691건이었습니다. 세입자가 임대료 상승 상황에서 긴 임대 기간을 선호하면서 점진적으로 임대 가능 물량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시장 분석가는 HDB 임대의 경우 싱가포르에서 일하는 말레이시아인들이 임대를 갱신하지 않고 매일 코즈웨이를 통해 출근을 선택하는 비중도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2023년에는 18,200채의 콘도가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어 콘도 세입자에게 약간 안도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싱가포르 정부의 부동산세 인상으로 인해 집주인이 일부 인상 비용을 세입자에게 전가할 수 있어 임대료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으며 내년 고용이 약화되면 임대 수요가 감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반적으로 싱가포르 주택 임대료는 2023년 말이나 2024년 초에 다소 안정을 찾고 이후 가격 조정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싱가포르 주택 임대 가격 및 거래량 추이 (출처: SR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