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싱가포르의 평균 급여 인상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실질 임금은 잠식될 것이라는 조사가 발표되었습니다.

컨설팅기업 머서의 싱가포르 급여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싱가포르 기업의 평균 급여 인상률은 3.7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9년 같은 조사에서는 3.6%, 2022년 조사에서는 3.65%를 각각 기록했었습니다.

머서는 싱가포르 18개 산업 분야의 1,00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 참여 업종 중 물류업종이 임금 인상률이 가장 높았으며 은행 및 금융업종, 첨단기술업종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부동산 부문은 급여 인상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러나 싱가포르의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직원의 실질 임금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가상승률로 인해 2022년 직원들의 실질 임금은 2.9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조사 참여 기업의 22%는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급여 예산을 증액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45%는 추가 조정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