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가 초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말레이시아 링깃의 변동성이 급격히 증가하고 반면 싱가포르 달러가 여전히 회복력을 유지한다면 말레이시아 통화는 싱가포르 달러 대비 RM3.35 ~ RM3.45라는 새로운 최저치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경제학자들은 미국 중앙은행이 내년 3월까지 5% 정도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이번에도 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링깃은 화요일 미국 달러대비 RM4.73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일부 환율전문가들은 미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말레이시아 선거 결과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 원자재 가격 하락, 중국 및 아시아 경제 성장률 둔화 등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링깃이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달러대비 RM5.00 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싱가포르 달러는 지난 12개월 동안 싱가포르 통화청이 다섯 차례나 긴축 통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아시아 통화 중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싱달러는 지난 1년 동안 미국 달러에 대해 약 4.7% 약세를 보였지만 다른 주요 통화에 비해서는 약 18% 절상된 바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는 말레이시아 링깃이 올해 말까지 미국 달러에 대해 RM4.90까지 하락한 후 2023년 1분기에 RM5.00까지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