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병원 방문자를 위한 안면 인식 시스템이 시범 운영되고 있습니다.

병원 안면 인식시스템은 지난 9월 5일부터 싱가포르 종합병원(SGH)의 싱헬스 타워에서 6개월간의 기술 시험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싱가포르의 싱헬스 병원 그룹과 통합건강정보시스템(IHis)이 개발했습니다.

병원 방문자들은 등록 절차의 일부로 얼굴 인식 이미지가 업로드 되며, 이후 대기없이 얼굴 인식 스캔 후 병동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방문자는 병동 개찰구에서 안면 인식 시 체온도 함께 측정됩니다. 얼굴과 신원 정보가 일치하고 체온이 정상 범위 내에 있는 경우 출입이 허용됩니다. 안면 인식 카메라는 마스크 착용 방문자도 식별할 수 있으며, 심도 감지 기능을 통해 사진이나 녹화된 동영상으로 인식 시키면 이를 실제와 구분해 낼 수 있습니다.

싱헬스 측은 6개월의 시범 운영 후 싱가포르 전역의 다른 싱헬스 병원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병원 관계자는 이 시스템 이용 시 병원 방문객들의 입장 대기 시간이 5분에서 15분 정도 절약되고 전체 과정이 비접촉식이어서 바이러스 전파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싱헬스 측은 얼굴 이미지 등록을 원치 않는 사람들은 여전히 온라인 등록 후 원본 또는 디지털 NRIC를 사용해 병원 입장이 가능하며 노인과 온라인 등록 절차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기존 카운터와 디지털 키오스크도 병행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