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10월 25일부터 생후 6개월에서 4세 사이 영유아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연령대 자녀를 가진 싱가포르 부모 3명 중 1명은 아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주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연구는 싱가포르 국립대 아동의학연구소 소아과팀에서 수행했습니다. 32세에서 45세 사이 부모 628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2021년 1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싱가포르 부모 3명 중 1명은 자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저하는 주된 이유는 부작용에 대한 걱정, 백신 투여량에 대한 걱정, 백신 물류 과정에서의 실수나 오류에 대한 걱정, 다른 일반 영유아 접종과 코로나 백신 접종 사이에 간격을 어떻게 두어야 하는지에 대한 걱정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자녀의 아버지보다는 어머니가 자녀의 백신 접종을 덜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어머니가 자녀의 의무 예방 접종을 위해 의료기관을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의료 전문가와 신뢰를 쌓을 기회가 더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보고서는 또한 의료전문가에 대한 신뢰가 높을수록 자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아과 의사들이 영유아 의료 상담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부모에게 권고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