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하위 변종 중에 하나인 BA.2.10 바이러스 균주는 XBB 변종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XBB 오미크론 하위 변종이 현재 싱가포르 코로나19 감염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오는 11월 중순에는 XBB 감염 확산이 정점에 이르러 하루 평균 15,000명의 감염 사례가 나올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등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싱가포르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 증가에 대처할 수 있는 적절한 의료 역량을 갖추고 있고, 현재 XBB 파동이 재감염률을 높이고 있지만 단기간에 일정 수준의 영향을 끼치는 정도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서는 향후 더 엄격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및 식당 이용 시 백신 접종자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백신 접종에 따른 차별화된 안전관리 조치(VDS)를 다시 시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XBB 오미크론 하위변종은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싱가포르 지역 감염 사례의 5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처음 발견된 후 호주, 덴마크, 인도, 일본 등 17개국 이상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보건부는 XBB가 이전 균주보다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지만 현재 싱가포르 신규 감염자 수의 약 17%를 차지하는 재감염자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전 감염 변종 유형과 감염 경과 기간에 따른 재감염률과 감염자 수 (출처: 보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