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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2분기 경제성장률 둔화, 추가적인 통화 긴축 조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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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r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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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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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화됨에 따라 싱가포르 통화청이 예상보다 빠르게 추가적인 통화 긴축을 결정했습니다.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TI)는 7월 14일 추정 발표를 통해 싱가포르 2분기 경제성장률(GDP)이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했으며 제조업이 성장을 주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성장 수치는 경제학자들의 전망치인 5.4%보다 낮을 뿐 아니라 올해 1분기와 계절 조정 기준으로 비교하면 제로 성장이기 때문에 경제 성장 동력이 크게 상실되었음을 시사합니다. 실제 분기별 성장률로 보면 올해 2분기 성장률은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둔화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통화청은 7월 14일 오전에 싱가포르 달러 명목 실효 환율(S$Neer) 정책 밴드의 중간 지점을 다시 중앙으로 조정하여 추가적인 통화 긴축을 발표했습니다.
싱가포르 통화청은 다른 국가의 중앙 은행과 달리 싱가포르 달러의 레버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제어합니다. 이는 무역 규모가 국내총생산의 1.5배에 달하는 싱가포르 경제의 극단적인 개방성 때문입니다.
이로써 통화청은 2021년 10월 이후 네 번째 긴축 조치를 발표했으며 예정된 통화 정책 회의에 앞서 선제적으로 움직인 경우는 1월 이후 두 번째입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조치를 통해 통화청의 정책 기조가 경기 부양에서 인플레이션 대응 쪽으로 전환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6월 인플레이션이 41년 만에 최고치인 9.1%까지 치솟고 미 연준이 급격한 금리 인상 방식으로 대응하는 부분도 싱가포르 통화청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통화청은 올해 싱가포르의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기존 2.5% ~ 3.5%에서 3% ~ 4%로 상향 조정했으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을 기존 4.5% ~ 5.5%에서 5% ~ 6%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싱가포르의 주요 교역 파트너들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에 대응하여 통화를 긴축하여 소비자 지출 및 투자를 위축시킬 것이기 때문에 글로벌 성장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측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의 성장 모멘텀도 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싱가포르 분기별 GDP (출처: 통상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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