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유 가격 등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싱가포르의 연무(헤이즈) 발생 위험성이 중간 정도의 위험성이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었습니다.

6월 28일 발표된 싱가포르 국제문제연구소(SIIA)의 연례 연무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팜유 가격이 높아지면 인도네시아 농부들이 산림을 희생시키면서 농장 확장을 추진할 수 있다며 화전 기술을 사용하여 기존에 있는 나무를 제거하면 이로 인해 국경을 넘는 연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3점 척도를 사용하는 SIIA 보고서는 올해 싱가포르의 연무 위험성을 “중간”으로 평가했습니다. 한편 2018년 중반 톤당 500달러 이하를 맴돌던 원유에 대한 말레이시아 선물 월간 가격이 2022년 상반기에 톤당 1,940달러로 4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보고서는 습한 날씨를 가져오는 라니냐 기후 현상으로 올해 싱가포르의 연무가 2015년이나 2019년과 같이 심각한 수준은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싱가포르는 2015년 역대 최악의 연무 사태를 겪은 바 있습니다. 그 때는 엘니뇨 기후 현상으로 평년보다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