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공항은 현재 폭발적인 여행 수요, 충분하지 않은 직원, 또 일부 공항에서의 파업 등으로 큰 혼란에 직면해 있습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지난 4월 전후로 코로나 관련 규제를 모두 해제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여름 여행 성수기 시즌으로 여행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항 및 항공사에는 여전히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코로나 19 기간 동안 수 만 명의 근로자를 해고한 후 현재 충분히 채용이 되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은 낮은 급여와 장시간 근무를 해야 하는 항공 및 여행업계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종사와 공항 보안 직원 등 교육이 필요한 근로자는 채용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한편 유럽의 항공 노동자들은 치솟는 인플레이션 속에서 더 나은 근무 조건과 급여 인상을 요구하면서 최근 몇 주 동안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은 노조가 파업을 발표한 후 지난 목요일 1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했습니다. 이탈리아 공항도 항공 교통 관제사와 승무원들이 파업을 벌인 후 지난 주 36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유럽의 주요 공항 허브는 매일 수백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지연되었습니다. 런던 히드로 공항과 암스테르담 스키풀 공항에서는 승객들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데 최대 6시간 기다렸습니다.

항공 및 여행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 시즌 동안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긴 대기줄, 항공편 취소 및 지연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긴 대기줄을 고려하여 예정된 항공편 시간 보다 3-4시간 일찍 공항에 도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한 공항 직원 부족으로 수화물을 찾는데 많은 지연이 발생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기내 반입만으로 여행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현지 호텔과 렌터카 등을 예약할 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취소에 따른 환불 정책이 가장 유연한 것을 선택하라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