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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말 싱가포르 한인수 16,000 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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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han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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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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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싱가포르 김중근 대사 신년사 전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에 웃음꽃이 만발하고 하시는 일마다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2009년 싱가포르 한인사회에는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싱가포르가 세계의 물류, 금융, 무역 중심지로 더욱 자리매김함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많은 동포들이 싱가포르에 오셨습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인해 귀국하는 동포들이 늘고 있다는 일반의 관측과는 달리 실제로는 지난 2년동안 장기 체류자가 오히려 약 10% 증가하여 연말 현재 우리 동포수는 16,000 여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 보면 먼저 우리는 Korea Festival 2009 의 성공을 자축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 영화제, 한.싱 싱가포르 조각전시회, 민속공연, 자선골프 등 6가지 행사가 개최되었는데 규모는 전년도 행사에 비해 작았지만 이러한 축제가 연례화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데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습니다. Korea Festival 은 싱가포르 사람들에게 한국, 한국인에 좀더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를 주었고 동포사회에는 자부심을 심어 주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서인지 최근 양국 정부는 싱가포르 내에 한국문화원을 설립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현재 대사관과 싱가포르 관계기관 간에 부지 선정 등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 중인데 한옥 스타일의 외관을 갖춘 한국문화원이 2011년 경에 문을 열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한국 학교의 발전도 빼어 놓을수 없는 우리들의 경사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한국학교 이사회는 금년 1월 부킷티마에 위치한 현 캐나다 국제학교를 매입하였고 내년 9월 학기부터 우리 학생들이 새로운 학교에서 수업을 받을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제 남은것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의 발전인데 이를 위해서는 우리 동포사회가 우리 어린이들, 우리 학교에 대해 보다 큰 관심과 사랑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 보면 여느해와 마찬가지로 즐거웠던 일, 슬펐던 일, 보람 있었던 일, 섭섭했던 일들이 교차할 것입니다. 그 중 좋지 않았던 일들은 싱가포르 해안의 바다 바람에 날려 보내고 좋았던 일만 간직하도록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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