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4월 근원 물가상승률 (core inflation)이 2012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싱가포르 통화청과 통상산업부 공동 발표 내용에 따르면 숙박과 개인교통을 제외한 근원 물가상승률은 3월 2.9%에서 4월 3.3%로 상승했습니다. 이 수치는 2012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특히 전기 및 가스 요금, 식품, 소매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싱가포르 통화청은 물가가 앞으로 수개월 동안 계속 상승한 후 연말을 앞두고 일부 외부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면 상승세가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통화청과 통상산업부는 올해 전체 근원 물가상승률은 2.5% ~ 3.5%, 전체 물가상승률은 4.5% ~ 5.5%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4월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해 공격적인 긴축 통화 조치를 단행했던 통화청이 오는 10월 회의에서 추가적인 긴축 조치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싱가포르 인플레이션 추이 (출처: 싱가포르 통화청, 통상산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