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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금리 인상, 싱가포르를 비롯한 전 세계에 인플레이션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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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r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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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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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자국의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싱가포르를 비롯한 전 세계 다른 나라에는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은 시장에 풀린 달러를 흡수해서 자국의 물가 급등에 냉각 효과를 줍니다.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치인 미국에서는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이 필요합니다.
다만 이러한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은 미국 달러의 강세를 초래해서 대부분 미국 달러로 가격이 책정되는 수입품에 대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함에 따라 미국 이외의 다른 국가에서는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촉발시킵니다.
싱가포르 통화청은 올해 들어 싱가포르 달러가 미국 달러 대비 약 3% 하락했으며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국가 상품 수입의 73% 정도가 미국 달러로 청구되기 때문에 미국 달러의 강세가 싱가포르의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뿐만 아니라 인도 루피화는 5월 9일 미국 달러 대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엔화는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유로화는 2017년 이후 가장 약세입니다. 중국 위안화도 올해 4월 1994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높은 금리는 주식, 비트코인, 금 등 자본 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세를 초래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연초 이후 약 3%로 두 배가 되었지만 미국 S&P 500 지수는 1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시장 분석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통화정책이 시장에 적용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분간은 실질 임금, 소비, 성장 부문에서 계속해서 압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2년 미국 달러 대비 각 국 통화 추이 (출처: 야후 파이낸스, 스트레이츠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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