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통화청은 싱가포르 올해 전체 경제가 3% ~ 5% 성장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심화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공급망 혼란 등의 불확실성과 함께 코로나 19 방역 및 국경 통제 완화에 따른 경기 개선 효과를 함께 고려한 것입니다.

통화청이 2년 마다 실시하는 거시경제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제는 작년 7.6% 성장 후 올해는 3 ~ 5% 수준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통화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곡물, 석유 및 가스, 철강과 같은 원자재 공급에 혼란이 발생해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통화청은 공급 가격 상승이 실질 소득을 잠식시키고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투자 흐름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싱가포르 3월 인플레이션은 10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달 초 통화청은 추가적인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공격적인 통화 긴축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편 통화청은 싱가포르 코로나19 안전 관리 조치와 국경 제한을 획기적으로 완화하여 싱가포르 소매 및 관광 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