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입국 요건이 완화되고 백신 접종을 완료한 여행자에게 국경이 다시 열리면서 외국 학생들이 싱가포르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이민국(ICA)은 싱가포르의 유학생 수가 1월 말 기준으로 약 63,600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8월 기준 유학생 수는 59,000명이었습니다. 다만 팬데믹 영향이 본격화하기 전인 2020년 4월 유학생 수인 68,200명 수준에는 아직 못 미치고 있습니다.

이민국이 발표한 유학생 수는 풀타임 수업을 받기 위해 싱가포르 교육 기관의 입학 승인을 받고 ICA의 학생 비자를 받은 외국인 수를 나타냅니다.  여기에는 교육부 등록 학교, 대학, 그리고 모든 사립 교육 기관을 포함합니다.

마찬가지로 각 국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싱가포르인의 해외 유학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2020년 전체 싱가포르인에게 발급한 학생 비자 수가 1,458건이었지만 2021년 1월부터 9월까지 싱가포르인에게 발급한 학생 비자 수가 1,975 건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일반적으로 상당한 비율의 외국인 학생을 모집하는 사립 교육 기관들은 코로나 19 사태로 학생 모집에 타격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올해 국경 이동이 좀 더 자유로워지면서 외국인 학생 등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SIM 대학 그룹은 작년 외국인 학생 등록이 10%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도 5 ~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제임스 쿡 대학 싱가포르 캠퍼스는 작년 외국 학생 모집 목표를 5% 초과 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PSB 아카데미도 올해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국가로부터 외국 학생 등록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작년 싱가포르에 개교한 스위스 기반의 유명 호텔 경영 대학인 EHL 싱가포르 캠퍼스도 올해 외국인 학생 수를 25% 늘릴 계획이며 대부분 학생들이 유럽과 아시아에서 올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