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교육부는 학생들이 점수와 시험 보다는 학습 자체에 더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내년부터 전체 초등학교, 중학교의  중간 시험을 폐지합니다.

3월 7일 교육부 장관은 정부 예산 토론에서 이와 같은 방침을 밝히며 학생들이 점수보다는 학습 자체에 더 집중할 수 있고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더욱 심화 학습할 수 있으며, 교사들은 좀 더 다양하고 매력적인 수업 커리큘럼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존 시험을 통해 파악하던 각 학생별 성취도 및 취약 분야 발견은 보완적인 평가 도구들을 통해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관은 또한 각 학교가 준비가 된다면 올해 남은 중간 시험도 학교 재량에 따라 폐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는 2019년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적을 집계하는 공식적인 시험을 폐지했습니다. 그 후 지난 3년간 초3, 초5, 중1,중3 학생 대상의 중간 시험을 폐지한 바 있습니다.

교육부 장관은 중간 시험을 폐지하면 약 3주간의 확보된 추가 시간을 통해서 수업 교재를 통해 가르칠 수 없는 삶의 기술, 자기 주도적 학습, 21세기에 필요한 역량과 기술 등을 다양하게 교육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