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택시 운임이 운영 비용 상승, 승객 수 감소 등으로 10년 만에 인상됩니다.

싱가포르 택시 1위 사업자인 콤포트델그로 택시가 3월 1일부터 적용되는 택시 운임 인상안을 발표한 후 후발 중소규모 택시 사업자들이 택시 운임 인상 움직임을 뒤 따르고 있습니다.

8,900대 택시를 운영하면서 싱가포르 전체 택시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콤포트델그로 택시는 3월 1일부터 기본 요금을 20센트, 미터 요금을 2센트씩 각각 인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뒤를 이어 프라임 택시는 기본 요금을 3.80달러에서 4.10달러로 30센트 인상하고 미터 요금은 일반 택시의 경우 24센트로, 프리미엄 택시의 경우 35센트로 인상합니다.

트랜스캡은 3월 8일부터 기본 요금을 20센트 인상하고 미터 요금은 2센트씩 인상합니다. SMRT의 자회사인 스트라이즈 택시도 기본 요금 20센트, 미터 요금 2센트씩 인상 예정입니다.

싱가포르 택시 운임은 사업자가 자발적으로 결정 후 싱가포르 대중교통위원회(PTC)에 통지하도록 되어 있으며 최소 7일 전에는 택시 이용자에게 새로운 운임을 공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PTC는 개별 택시 사업자의 택시 운임 결정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지만 가격을 투명하게 유지하고 관리할 의무가 있습니다.

한편 현재 택시 사업자들은 인플레이션과 유가 상승 등에 따른 운영 비용 증가, 코로나 19에 따른 승객 수 감소, 그랩 및 고젝 등의 개인고용차량과의 경쟁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싱가포르 택시 운임 인상 내용 (출처: 각 택시 사업자 발표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