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최대 택시 서비스 회사인 콤포트델그로 택시가 3월 1일부터 택시 기본 요금을 8% 인상합니다. 이번 택시 요금 인상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인상된 것입니다. 조만간 다른 택시 업체들도 곧 콤포트델그로 요금 인상 방침을 따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콤포트델그로 택시는 싱가포르에서 8,900대의 택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체 택시의 6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요금 인상에 따라 현대 i40 택시의 기본요금은 3.70달러에서 3.90달러로, 토요타 프리우스, 현대 아이오닉, 현대 코나, 리모캡, 맥시캡 택시는 3.90달러에서 4.10달러로 각각 인상됩니다.

거리 및 시간 기반 요금도 인상됩니다. 일반 택시의 경우 400미터 (또는 10km 이후 350 미터)마다 거리 요금이 22센트에서 24센트로 인상되고 리무진은 30센트에서 33센트로 인상됩니다.

콤포트델그로는 지난 6개월 간의 연료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에 따른 운영 비용 상승, 2년 동안의 코로나 사태로 인한 택시 기사의 수입 감소 등을 고려하여 요금 인상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약 2,400대의 택시를 보유한 2위 택시 사업자인 트랜스캡도 요금 인상 관련 택시 운전자 노조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과거 사례를 참고하면 다른 4개 택시 사업자도 요금 인상에 있어 콤포트델그로의 방침을 따를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