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전기차 등록 수가 2021년 말 기준으로 지난 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전체 차량 등록 수 중에서 전기차의 비중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육상교통청 발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싱가포르 전기차 등록 수는 1,397대였지만 2021년 말 기준으로 3,713대로 지난 1년간 1,725대가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전기차 등록 증가는 정부의 인센티브, 전기차 선택의 폭 증가, 미국 제조업체 테슬라의 싱가포르 진출 등에 기인한 것으로 특히 2021년 하반기에 전기차 등록이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싱가포르 전체 등록 차량 중 전기차의 비중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입니다. 2020년 말 0.19% 였던 전기차 비중은 2021년 0.46%로 증가했습니다. 전체 약 964,000대의 등록 차량 중 여전히 0.4%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자동차 유통업계 관계자는 싱가포르에서 전기차 판매가 실제 속도를 내려면 2025년 정도는 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싱가포르 정부는 2040년까지 휘발유 및 디젤 차량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2030년까지 전기 충전소를 60,000개 설치하는 것으로 당초 계획을 2배 인상했습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는 테슬라를 선두로 MG, 아우디, 메르세데스, 현대, 기아 등이 전기차가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테슬라는 작년 924대가 등록되어 2021년 전체 싱가포르 전기차 등록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차량 전문가들은 여전히 전기차 구입 비용이 내연 기관차에 비해 높은 만큼 전기차에서 가장 비싼 부품인 배터리를 임대하는 형태의 혁신 서비스를 통해 전체 차량 구매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싱가포르 전기차 등록 현황 (출처: 육상교통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