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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가임대료 서울 6위, 싱가폴 1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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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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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상가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은 뉴욕 5번가이며, 서울 강남은 6번째라고 미국의 세계적 부동산 컨설팅업체 쿠시맨 앤웨이크(C&W)가 6일 밝혔다.

C&W 유럽본부가 지난 6월 말까지 45개국 226개 지역의 상가 임대료를 조사해 만든 ‘세계의 주요 거리 2003년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강남역의 상가 임대료는 1㎡당 연간 2천646유로로 세계 6위였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계단 오른 것이다.

강남의 임대료는 또 아시아에서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의 오커드(오차드?) 로드(14위 1천863유로)나 일본 도쿄의 긴자(銀座)거리(15위 1천849유로)에 비해 훨씬 비쌌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곳은 미국 뉴욕 5번가로 7천967유로였으며, 그 다음 프랑스파리의 샹젤리제가(6천287유로), 홍콩 코즈웨이 베이(4천687유로), 영국 런던의 옥스퍼드가(4천405유로), 호주 시드니의 피트 스트리트 몰(2천903유로) 순이었다.

C&W에 따르면 세계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이후 올해 6월 사이에 임대료가 오른 곳이 떨어진 곳 보다 2배 많았다.

특히 뉴욕 5번가는 작년에 비해 21%나 올랐으며, 티파니 등 세계적 사치품 업체들이 들어서 있는 이스트 57번가와의 교차 지점은 ‘황금의 사거리’로 불린다.

9.11테러 이후 뉴욕 맨해튼의 상가 임대료는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나 5번가와 이스트 57번가, 매디슨 애비뉴 등 핵심 상권은 오히려 꾸준히 오르고 있다.

유럽에선 스페인 마드리드의 프레시아도거리(16위)와 체코 프라하의 나 프리코페 거리(18위)가 각 7계단이나 올라 관광객과 쇼핑객의 급증세를 반영했다.

한편 C&W는 세계 경제 회복세에 따라 주요 도시들의 상권도 활기를 띨 것으로예상되지만 지역별 편차가 클 것이라면서 중동부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상가들이 특히 경기회복의 혜택을 많이 볼 것으로 전망했다.

2003.1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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