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의 기술 경쟁력이 IT(정보 기술) 산업 발달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2단계 뛰어오른 세계 6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사실은 스위스의 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2003~2004 세계 경쟁력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WEF가 올해 102개 나라의 경쟁력을 분석해 평가한 결과, 한국은 종합 평가 점수에선 18위, 기술 경쟁력 지수에선 6위를 차지했다. 특히 ‘ISP(인터넷 서비스 공급자)의 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인터넷 사용 인구’ 3위, ‘학교내 인터넷 접속’ 4위, ‘정부의 정보통신기술 정책’ 4위 등 IT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국가 경쟁력 종합 평가에서 1위는 핀란드, 2위는 미국이 차지했다. 아시아 나라로는 대만이 가장 높은 5위를 기록했고, 6위인 싱가포르와 11위의 일본이 그 뒤를 이었다. 기술 경쟁력 순위에선 미국이 1위, 핀란드가 2위에 올랐다. 또 대만과 일본은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했다.

2003.10.31 소년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