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민간 주택 임대료가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분석가들은 현재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임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여 임대료 인상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주 노동자의 인력 부족 현상으로 신규 주택 건설이 지연되고 이로 인해 분양 대기자들이 임대 시장으로 몰렸습니다. 젊은 싱가포르인들은 재택 근무가 확대되면서 더 넓은 공간이 있는 집에 대한 수요가 커졌습니다. 또한 해외에서 코로나 팬데믹 동안 싱가포르로 영구 귀국한 싱가포르인들은 임대 시장에 내 놓았던 자신들의 주택을 회수하였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으로 임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여 임대료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는 분석입니다.

싱가포르 통화청은 이번 달 금융 안정성 검토 회의에서 공실 감소 때문에 민간 주택 임대료가 2021년 첫 9개월 동안 7.1%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도시재개발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임대 가격 지수는 111.3으로 2015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2021년 생활비 순위에 따르면 싱가포르 물가는 파리에 함께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도시로 꼽혔습니다.

시장 분석가들은 2022년에도 주택 임대 공급 물량이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민간 주택 임대 시장은 2023년까지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