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물가가 지속적이고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통화청(MAS)과 통상산업부(MTI)의 발표에 따르면 11월 싱가포르 물가상승률 및 근원물가 상승률 모두 전문가 예측치 보다 높게 상승했습니다.

근원 물가상승률은 임대료와 개인도로운송비를 제외한 물가상승률로 소비자 물가의 근본적인 추세를 더 잘 포착할 수 있기 때문에 정책 당국이 싱가포르 통화 정책을 검토할 때 가장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척도입니다.

싱가포르 근원 물가상승률은 10월 1.5%에서 11월 1.6%로 지난 몇 년 동안의 최고치를 기록한 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통화청과 통상산업부는 향후 수입 및 인건비 상승, 국내 경제 활동 회복 등에 따라 앞으로 몇 개월 동안 근원 물가상승률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싱가포르 전체 물가상승률은 지난 10월 3.2%로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11월에 3.8%까지 치솟았습니다. 차량 COE의 큰 상승과 근원 물가상승률 인상이 전체 물가상승률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자가용 물가상승률은 전월 14.3%에서 11월 17.9%로 상승했습니다. 전기 및 가스비도 10월 7.8%에서 11월 10%로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서비스는 10월 1.6%에서 11월 1.9%로 올랐습니다. 숙박 물가상승률도 10월 2.5%에서 11월 2.7%로 상승했습니다.

한편 통화청과 통상산업부는 2022년 싱가포르 전체 물가상승률 추정치를 1.5% ~ 2.5% 로 유지하였습니다.

싱가포르 물가상승률 추이 (출처: 싱가포르 통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