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조치가 12월 16일인 오늘부터 적용됩니다. 부동산 구매자 추가 인지세(ABSD: Additional Buyer’s Stamp Duty)가 파격적으로 인상되었고 대출 한도도 강화되었습니다.

싱가포르 재무부, 국가개발부, 싱가포르 통화청의 공동 발표에 따르면, 싱가포르 시민권자가 첫 번째 주거용 부동산을 구매하는 경우는 이전과 같이 추가 인지세 없이 구매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주거용 부동산을 구매하는 경우 추가 인지세가 기존 12%에서 17%로, 세 번째 이상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 기존 15%에서 25%로 각각 인상되었습니다.

영주권자의 경우 첫 번째 주거용 부동산 구매 시 이전과 같이 5%의 추가 인지세가 부과됩니다. 두 번째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 기존 15%에서 25%로, 세 번째 이상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 기존 15%에서 30%로 각각 인상되었습니다.

외국인의 경우 기존에는 모든 주거용 부동산의 구매 시 20%의 추가 인지세를 납부해야 했으나 12월 16일부터 30%의 추가 인지세를 납부해야 합니다. 주택 개발자를 포함한 기업의 구매자 추가 인지세는 기존 25%에서 35%로 인상되었습니다.

또한 대출 제한도 강화되었습니다. 총부채상환비율(TDSR) 임계값이 기존 60%에서 55% 낮아집니다. TDSR은 한 사람이 월별 부채 상환에 쓸 수 있는 금액의 비율입니다. 또한 HDB 구매 시 대출은 부동산 구매 가격의 90%에서 85%로 낮아집니다.

정부 당국은 코로나 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게 되었다며 부동산 실 거주자가 아닌 투자 목적으로 부동산을 구매하는 수요를 억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12월 16일부터 적용되는 부동산 구매자 추가 인지세 (출처: 재무부, 국가개발부, 통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