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보건부는 12월 7일부터 일일 확진자 수, 사망자 수, 중환자실 수용률 등의 코로나 19 업데이트를 언론과 왓츠앱 메신저 등을 통해 발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해당 데이터 정보들은 보건부 웹사이트를 통해 계속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런 보건부의 조치와 관련하여 싱가포르 국립대 공공보건대학 학장인 테오익잉 교수는 현재 일일 감염자 수에는 유증상자와 무증상자의 비율 관점에서 상당수가 확인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감염자 수를 해석하기 어렵고 현 단계에서는 감염자 수 일일 업데이트는 의미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업데이트가 실질적인 대응 수단이 없던 전염병 대응 단계에서는 필요했지만 현재와 같이 풍토병 대응 단계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필요성이 적다고 말했습니다. 테오 교수는 이 전환 기간 동안 주간 또는 월간 보고서 형태로 충분하고 향후에는 월간 단위 보고도 필요 없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싱가포르 국립대 알렉스 쿡 교수는 보건부가 다른 전염병에 대해 제공하는 형태와 유사하게 주간 단위 업데이트가 전염병에 대한 더 나은 포괄적인 관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오미크론이 싱가포르에서 유행하기 시작한다면 상황이 바뀔 수 있고 자세한 보고서가 유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감염병 전문가인 싱가포르 국립대 수리양 부교수는 오미크론 확산 등 큰 변화가 없다면 월별 보고 조차 필요하지 않다며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과 기존 감염 후 회복된 사람들 사이에 감염이 확산되는 정도를 추적하는 것 정도가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