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통화청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서 싱가포르 가계 부채 증가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경제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부채 상환 능력을 신중하게 평가하고 기존 부채가 많은 가계는 추가적인 대출을 자제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싱가포르 통화청의 연간 금융 안정성 검토(FSR) 발표에 따르며, 싱가포르의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1년 전 67.1%에서 올해 3분기 70%로 늘어 지난 1년 동안 6.8%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가계 부채 증가는 싱가포르 부동산 시장 과열로 주택 대출 증가가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도시재개발청 자료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신규 콘도 분양 시장은 올해 첫 10개월 거래량이 최근 3년 (2018, 2019, 2020)의 매해 전체 기간 거래량을 이미 앞질렀습니다.

한편 통상산업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제는 올해 약 7% 성장하지만 내년에는 3-5% 성장으로 위축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과 같은 일부 주요 경제 대국의 소비자 물가는 이미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여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 싱가포르의 차입 비용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통화청은 주택 대출 상환 능력을 신중하게 평가하고 부채가 많은 사람들은 추가적인 대출을 자제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싱가포르 가계 부채 추이 (출처: 통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