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유럽연합(EU) 이사회가 싱가포르를 여행 제한 해제 국가 목록 (격리 없이 입국 가능한 국가 목록) 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EU 각 회원국은 EU 이사회 권고에 따라 싱가포르 입국자에 대해 더 엄격한 국경 제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날 발표에서 EU 이사회는 싱가포르, 우크라이나를 해당 목록에서 제외하였는데, 최근 코로나 19 확진자 추이 및 전반적인 대응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결정하였다고 발표했습니다.

독일도 지난 달 싱가포르에 대한 코로나 19 위험 경보를 높이고 싱가포르를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했습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에서 독일 입국 시 추가적인 디지털 입국 등록 과정을 거쳐야 하며 백신 미접종 어린이를 동반하면 독일 도착 이후 5일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 합니다.

한편 싱가포르는 현재 유럽 10개 국가에 대해 백신접종여행경로(VTL)를 시행하거나 시행 예정입니다. 이 중 영국과 스위스를 제외한 8개 국가가 EU 회원국입니다.

EU 이사회의 이번 발표로 인해 싱가포르와 VTL 추진 중인 EU국가 간 양 방향 격리 없는 여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