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시행 예정이었던 싱가포르-홍콩 항공 여행 버블(ATB: Air Travel Bubble) 제도가 싱가포르의 코로나 상황 심화로 다시 연기되었습니다.

싱가포르-홍콩 항공 여행 버블 제도는 일정 조건 하에서 싱가포르, 홍콩 거주자들이 양 도시를 격리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국경 제한 완화 조치입니다.

최초 작년 11월 22일 시행 예정이었으나 당시 홍콩의 코로나 19 감염 확산이 증가하며 시행이 연기되었습니다. 이후 몇 차례 협의를 지속하다 최종적으로 오는 5월 26일 재시행하는 것으로 확정되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싱가포르의 코로나 19 감염 사례가 증가했습니다. 두 도시의 시행 계획에 따라 최근 7일 커뮤니티에서 확인되지 않은 감염 사례 평균이 5건 이상이면 이번 시행은 자동으로 연기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싱가포르는 최근 이 건수가 6으로 증가했습니다.

두 도시는 싱가포르에 현재 적용되고 있는 엄격한 제한 조치가 끝날 무렵 항공 여행 버블 시행 시기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