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싱가포르 코로나 19 백신 접종자 중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된 경우는 전체 접종 수의 0.004%라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은 최근 코로나 19 백신 접종 관련 안전성에 대한 통계를 처음으로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작년 12월 30일부터 올해 4월 18일까지 투여된 220만 회 이상의 접종 중에서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95건으로 전체의 0.004%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HSA는 심각한 부작용을 부작용으로 인한 입원, 병원 대기 기간 연장이 발생하거나 신체 능력의 현저한 감소, 또는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 또는 사망을 초래하는 경우 등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보고된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발생 보고 건 수는 20건입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에 백신 접종 관련 안전성 문제에서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쇼크 반응이 매우 빠르게 진행하여 접종 후 몇 분 안에 얼굴, 눈, 입술이 부어 오르고 기도가 수축되며 메스꺼움, 구토,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는 백신 접종 후 모든 사람들이 30분 간 예방 접종 센터에서 대기하며 경과 관찰을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보건과학청은 타 백신에서 보고된 바 있는 혈전 발생 보고 건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백신 접종 후 안면 신경의 마비 증상(벨 마비증상)이 25건 보고되었으나 대부분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 외의 심각한 부작용은 심한 발진, 숨가쁨, 빠른 심장 박동을 포함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등이 있었고 현재 완전히 회복되었거나 회복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보건과학청은 전체 백신 부작용 보고 건수(심각한 경우 포함)는 2,796건으로 전체의 0.13%라고 발표했습니다.

보건과학청은 앞으로 매월 백신 안전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싱가포르 코로나 19 백신 부작용 보고 건수 (출처: 보건과학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