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검사를 일회용 호흡기를 통해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기술이 싱가포르 로컬 의료 벤처 기업을 통해 개발되었습니다.

작년 1월 난양공대에서 분사하여 설립된 실버팩토리라는 의료 기술 회사는 국립감염병센터(NCID), 창이공항그룹, 보안전문회사인 Certis와 협력하여 호흡기 방식의 코로나 검사 장비를 개발, 시범 운영 중에 있습니다.

기존 중합 효소 연쇄 반응(PCR) 검사는 정확성이 높지만, 검체 채취 시 불편함과 결과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 그리고 높은 검사 비용 등의 약점이 있습니다.

이번에 개발되어 시범 운영 중인 호흡기 측정 진단 장치는 PCR 테스트 만큼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결과를 도출하는데 2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PCR 테스트와 비교할 때 호흡기 진단 장치의 감도(sensitivity)는 지금까지 95% 이상, 특이성(specificity)은 99% 이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검사 비용이 훨씬 저렴하여 회당 26 싱가포르 달러 정도 듭니다. 검사 받는 사람은 음주측정기처럼 생긴 호흡기에 10초 정도 길게 호흡을 불어 넣으면 되기 때문에 PCR 검사 보다 훨씬 덜 불편합니다.

향후 공항, 행사장, 병원 등 대규모 시설에서 빠른 검사가 필요할 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국립감염병센터, 창이공항 1 터미널, Certis에서 시범적으로 테스트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400명 이상이 테스트를 받았습니다.

추가적인 연구를 위해 최소 1,000명의 참가자를 싱가포르에서 모집하고 있으며, 현재 싱가포르에서 코로나 19 감염 사례가 적어 말레이시아로 연구 대상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실버 팩토리는 올해 6월까지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AS) 규제 승인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코로나 19 호흡기 진단 검사 장치 (출처: 실버 팩토리, 스트레이츠 타임즈)